완결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영양만점 오리너구리 완결 /21화

평범하지 않은 고등학생인 '난호'가 복잡한 인연에 대한 복수, 후회할 일을 동시에 저지르는 '이도'와 얽혀 겪는 여름 방학 전까지의 일.

웹소설 bl 연습생 고등학생 무술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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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옥상에 들어선 이도는 문을 굳게 걸어 잠근다. 그리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옥상에 널브러진 쓸 수 없게 된 책걸상, 의자 등 따위를 마구잡이로 문 앞에 쌓는다. 안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지,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지,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인지 확실치 않다. 바닥을 끄는 마찰음을 듣고 뒤척이며 일어난 난호가 문 쪽을 바라본다. 아주 잠깐이지...

하루 bl 완결 고백 고등학생

영양만점 오리너구리

45 1 2021.03.18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20.

커다랗게 퍼져 가는 한 숨. 짜증 나는 통화를 방금까지 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휴대폰을 던져두고 일어나 무거운 발걸음을 조금씩 옮긴다. 분명히 몸에 힘은 넘치는데도 움직이기가 힘들다. 시간이 지날 수록 어깨 위로 쌓여가는 좌절들 때문일까. 좋아서, 그냥, 잘못 알고 같은 전혀 다른 계기로 시작한 모든 것들. 하지만 지금까지 멋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

고등학생 bl 소설 결심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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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 2021.03.10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9.

눈앞에 보이는 거라곤 짙게 깔린 어둠과 조금씩 밖에 보이지 않는 식물의 실루엣 밖에 없다. 이도는 곤란한 얼굴로 앞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쉰다. 아주 가끔 내려오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사람의 발소리는커녕 인기척조차 불어오는 바람에 지워져 느껴지지 않는다. “어때? 그냥 119에 요청하는 게 나을 거 같지?” “...” “그냥 그러자 이도야.” “좀 조용히 해 ...

고등학생 일상 bl 소설 무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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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 2021.03.03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8

시끌벅적한 급식실 안. 이도는 어디다 눈을 둬야 할지 고민한다. 어쩔 수 없이 급식판을 바라보지만 자꾸만 옆에서 아이들이 말을 걸어온다. 그게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도에게 지금 이런 분위기는 뭔가 어색하다. 아니, 아주 많이 어색하다. 점점 더 커지는 급식실 속 아이들의 목소리. 이도는 천천히 눈을 깜빡거린다. 벌써 며칠 째 이렇게 이도의 주변에는 아이들...

고등학교 점심시간 낮 bl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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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 2021.02.25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7.

오묘한 색이 잔뜩 깔려버린 저녁은 사람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점점 귀를 파고든다. 이도는 음악의 볼륨을 높인다. 멍한 눈으로 앞을 바라보며 걷는 이도. 신기하게도 사람들과 부딪히지는 않는다. 숨을 고르는 이도. 뛰지도 않았는데 숨이 차는 걸까? 분명 그건 아닐 것이다. 지쳐 보이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도...

하굣길 고등학생 소설 친구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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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21.02.18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6.

평화롭고 고요한 골목 사이를 채우는 참새의 지저귐. 그리고 난호와 이도의 목소리. 아스팔트로 거칠게 포장된 길 위에는 아스팔트의 틈새에서 올라온 모래가 퍼져있다. 두 사람이 발자국이 나른한 시끄러움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시끄럽진 않은 소리로 이야기 하는 마주 보며 걷는 두 사람. 이상한 느낌에 멈춰선 이도. 막상 학교 멀어지기 시작하니 후회가 밀려드는 이...

고등학생 학교 중압감 bl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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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1.02.10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5.

활기찬 난호의 걸음과는 다르게 문을 열고 들어선 교실의 분위기는 소란스러우면서 조심스럽다. 반 아이들의 말소리 하나하나에 왠지 모를 서늘함이 박혀있다. 난호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못마땅한 표정을 작게 지으면서 자리로 향한다. 여전히 들리는 아이들의 수군거림. 효진이 뒤를 돌아본다. 꽤 진지한 표정이다. 난호는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몸이 개운하지 않다....

스캔들 고등학생 bl 땡땡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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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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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4.

“이상하다” “... 뭐가.” “아니 그게... 오늘은 왜 안 자고 있어?” “그야... 한 달 넘게 여기에서 시달리다 보니 나도 뭘 깨달았나 보지.” 난간에 기댄 채 운동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난호. 뒤에서부터 걸어온 이도가 난호의 옆에 선다. 난호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이도. 난호는 이도를 바라보지 않는다. 그저 눈 주변에 피곤함을 가득 머금은...

낮 고등학교 bl 깜짝방문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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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 2021.01.27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3.

조금 이상한 내용의 꿈이다. 검은색 바탕. 저 멀리에 보이는 크고 작은 빛들. 몸이 무겁다. 고개를 숙여도, 들어도, 어디를 보아도 똑같은 풍경의 반복이다. 여긴... 어디일까? 숨을 들이킨다. 답답하다. 목에 무언가라도 차고 있는 걸까? 목을 만져보지만 피부는 느껴지지 않는다. 무언가 이상하다. 나는 내 손과 발을 바라본다. 하얗게 칠해진 손과 발. 아니...

꿈 내면 과거 다른시점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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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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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2.

화면 너머로 느껴지는 긴장감에 이도는 먼지를 뒤집어쓴 지금. 헝클어진 머리와 꾀죄죄한 모습으로 현관문을 향한다. 그 짧은 순간 동안 얼마나 힘차게 뛴 걸까? 현관문을 열고 D와 난호의 사이에 선 이도는 거친 숨을 내쉰다. 그런 이도를 바라보는 두 사람. 서로를 노려보며 금방이라도 부딪힐 것 같던 D와 난호의 표정이 변한다. 두 사람이 동시에 이도에게 다가가...

저녁 이별 bl 갈등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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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 2021.01.06

(구)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완결)

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1.

시간은 잡을 수 없다. 볼 수 없다. 느낄 수도 없다. 그저 해나 달. 시계, 인간 같은 매개를 통해 ‘아, 시간이라는 게 존재하는 구나.’하고 생각하며 시간이라는 존재를 자각할 뿐이다. 해를 잠시 가렸던 구름이 바람을 타고 떠나간다. 햇빛이 레드카펫처럼 세상 위에 깔리기 시작한다. 듣기 좋은 정도의 소음들. 그중 하나가 아무리 데시벨을 올려도 거슬리지는 ...

고등학생 점심시간 추억 bl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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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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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10.

걱정하는 순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계단을 올라간 난호. 아직은 약간 현기증이 남아 있는 듯 메스꺼워 한다. 터덜터덜 무거운 발걸음으로 방문 앞에 도착한 난호는 머리를 짚으며 방문을 연다. 어두운 방은 침묵으로 난호를 맞는다. 난호는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드는 느낌이다. 방안으로 발을 내디딘 난호의 머릿속에 문득 마지막 기억이 떠오른다. 걱정하는 이도의 얼굴. ...

고등학생 bl 미열 바라보다 작은확신

영양만점 오리너구리

33 2020.12.23

영양만점 오리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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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찰나에 널 알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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